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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하락장?…"근거없는 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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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하락장?…"근거없는 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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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가에서 ‘5월에는 팔고 떠나라(sell in May)’는 미국 월가의 격언이 입에 오르내리며 5월 증시 하락설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통계적으로 ‘5월에 증시가 두드러지게 하락한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하나금융투자가 1990~2019년 30년간 미국과 한국 증시를 분석한 결과 양국 모두 5월 증시가 평균 이상 하락폭을 보이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5월에 하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긴 했지만 낙폭은 평균 -0.6%로 큰 편이 아니었다.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보인 달은 5월 외에 2월, 6월, 8월 등으로 이들 4개 월 중에서는 오히려 5월의 하락폭이 가장 작았다. 8월과 2월은 각각 평균 -1.5% -1.1%의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S&P500지수는 5월에 오히려 상승곡선을 그렸다. 5월 평균 수익률은 0.8%로 12개월 전체 평균(0.7%)보다 오히려 높았다. 미국 증시에서는 8월이 평균 -0.9%로 낙폭이 컸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30년 동안의 평균 월간 수익률을 비교하면 5월 증시 하락론 같은 증시 격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역사적 통계와 별개로 증권가에서는 이달 국내 증시가 약세 전환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증시 전망 보고서를 발간한 주요 증권사들은 코스피지수 하단을 평균 1755선까지 낮췄다. 코스피지수가 10%가량 하락하는 추가 조정장이 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됐는데도 지수는 계속 오르다 보니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주요국이 이달 중순부터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해제 조치에 들어간다는 점도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국은 수출 비중이 높아 2분기 기업 실적 악화 충격이 남았다는 점도 주가 하락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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