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일각에서 수술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청와대가 이를 부인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일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일부 보도에서 걸음걸이가 달라졌다거나 수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 내용이 있다"면서 "수술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밝힌 부분은 특이사항이 없다던 지난번과 동일하다"며 "수술을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를 판단하는 근거는 있지만 밝히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수술 때문에 (공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보도도 있는데, 정보기관에서 판단하고 있고, 대외적으로 발표할만한 내용은 없다"고 강조했다.
신변이상설을 제기하는 태영호·지성호 국회의원 당선인을 향해서는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미래통합당 태영호·미래한국당 지성호 국회의원 당선인은 그간 김 위원장에 대한 위중설과 사망설을 제기했지만, 전날 북한 매체들이 김 위원장의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을 보도하며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과시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이 건재하다는 북한 매체들의 보도에도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던 것일까'(태영호 당선인)·'속단 말고 좀 더 지켜보자'(지성호 당선인)는 반응을 보이며 의혹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불명확한 대북 소식통보다 정부 당국을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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