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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태영호·지성호, 추측도 못하나…문 정권이 더 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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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 의원이 '김정은 위중설' '사망설' 예측이 빗나가자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과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을 옹호했다.

전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사망설이 세게 돌았던 김정은이 까꿍하고 나타났다. 김정은이 죽지 않고 살아온 것을 돌아가신 자기 아버지 살아온 것 못지 않게 좋아하는 이들이 많다"고 비꼬았다.

그는 "민주당 박범계를 비롯해 청와대도 태영호와 지성호는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다 놓는다"면서 "거기다가 대깨문(친문 강성 지지자를 이르는 말)들은 광화문에 나가서 꽃술 흔들고 생환잔치라도 벌이기 일보 직전 같다"고 말했다.

또 "태영호와 지성호 당선자에 대해 '그 입 다물라'부터 시작해서 '끈 떨어진 이중첩자'는 기본이고 '거짓말만 해대는 빨갱이'라며 낡은 반공주의적 언어로 욕설을 해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전 의원은 "우리 말은 바로 하자"면서 "태영호가 더 틀렸나, 문재인 정권이 더 틀렸나. 산수를 해도 문재인 정권이 더 많이 틀렸다"고 강조하며 지난해 하노이 회담을 언급했다.

그는 "청와대는 '김정은이 핵을 포기하고 미국의 체제보장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지만 태영호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일은 절대 없음'이라고 했다"면서 "태영호의 완판승이었다"고 말했다.

또 "김정은이 모습을 보인 곳은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이라면서 "결국 김정은은 미국을 향한 '관종'"이다. 앞으로도 '가열차게 핵무기'를 생산하겠다는 시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태영호, 지성호 당선자 잘못한 것 없다. 추측도 못하나"라고 반문한 뒤 "정황은 매우 의심스러웠고, 나도 김정은이 분명 변고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며 두 당선인의 편을 들었다.

그는 "그리고 뇌경색이 와서 '20일 치료후' 아무렇지 않은 척 나타난 것일 수도 있다. 170에 130킬로 플러스 알파면 제 아무리 '골든타임' 걱정없는 독자자라 해도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 가능성을 얼마든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정은의 까꿍은 '성인병종합셋트'인 김정은 유고에 대한 예고편인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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