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사람들의 이동량이 예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내비게이션 앱 ‘T맵’의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주말(4월 25~26일) 길 안내 요청 건수는 2470만 건으로 지난해 4월 마지막 주말(4월 27~28일)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1일 발표했다. 특히 대형 쇼핑몰 등 밀집된 실내공간을 찾는 이용자가 많았다. 지난 주말 가장 많이 검색된 목적지는 ‘스타필드 하남’이었다. ‘여주 신세계아울렛’ ‘김포 현대아울렛’ ‘파주 신세계아울렛’ 등이 뒤를 이었다. 작년 가장 많이 찾았던 ‘인천국제공항’은 5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지난 주말 길 안내 요청 건수는 코로나19가 확산되던 2~3월과 비교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주말 평균 이용자 수는 약 400만 명이었지만 올 2~3월 주말에는 이보다 20% 이상 적었다.
코로나 확산 속도가 빨랐던 3월에는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았다. T맵 이용자는 서울아산병원을 두 번째로 많이 검색했고 삼성서울병원(3위), 신촌세브란스병원(8위)과 서울대병원(10위)도 순위권에 들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야외 공간을 찾는 이용자 역시 늘었다. 경기 양평 두물머리는 작년 3월 상위 30위권에도 들지 못했지만 올해는 6위로 올랐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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