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있는 51만여 가구의 단독주택 중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저택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지난 29일 발표한 올해 1월 1일 기준 공시가격 자료에 따르면 도내 최고가 공시가격 단독주택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있는 정 부회장 소유 주택(연면적 3049㎡)이었다.
이 주택의 올해 공시가격은 149억원으로 지난해(144억원)보다 약 3.5% 뛰었다. 백현동 남서울골프장 옆에 있는 정 부회장 주택은 2010년 10월 지어졌다. 지하 2층~지상 2층으로 이뤄졌으며 수영장이 딸린 대저택이다. 건축 당시 부동산업계에서는 시세를 200억원대로 추정했다. 정 부회장이 이사온 뒤 인근 지역 지가도 크게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경영자(CEO) 동네’로 유명해져서다.
경기도의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평균 4.67%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인 4.33%를 웃돌았다. 공시대상 개별주택 51만여 가구 중 39만여 가구(76.4%)는 가격이 올랐다. 반면 3만3000여 가구(6.5%)는 가격이 내려갔다. 가격 변동이 없거나 올해 새로 지어진 주택은 8만7000여 가구(17.1%)였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과천시로 7.14% 올랐다. 포천시는 2.59% 상승해 도내에서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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