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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 사용료 무임승차' 논란 넷플릭스…2년새 한국 매출 10배 이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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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국내 매출이 2년 새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 가입자는 270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이용자 증가에 따른 트래픽 폭증에도 국내에서는 통신망 사용료를 제대로 내지 않고 있어 ‘무임승차’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은 지난달 넷플릭스에서 발생한 국내 결제액이 362억원으로 추산된다고 28일 발표했다. 2년 전인 2018년 3월(34억원)보다 10.6배로 늘어난 규모다. 유료 이용자 수는 같은 기간 26만 명에서 272만 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넷플릭스는 하나의 계정으로 네 명까지 쓸 수 있다. 실제 이용자 수는 유료 가입자 수보다 더 많다는 얘기다. 와이즈앱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넷플릭스 앱을 한 번 이상 이용한 사람은 463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선 통신사를 통해 넷플릭스를 이용하거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이용료를 내는 경우는 제외됐다. 이를 포함하면 넷플릭스 국내 매출과 사용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와이즈앱의 조사는 만 20세 이상 한국인의 신용·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 방식의 구매 행태에 대한 패널 조사와 만 10세 이상 한국인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 행태에 대한 설문조사로 이뤄졌다.

넷플릭스의 국내 매출 급증으로 ‘코리아 패싱’ 논란은 재점화될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13일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망 사용료를 낼 의무가 없다”며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두 기업의 중재에 나섰지만 넷플릭스는 방통위의 중재안이 나오기도 전에 소송을 걸었다.

국내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자국인 미국에서는 망 사용료를 내면서 한국에서는 무임승차를 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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