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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흐르는 아침] 쇼팽 '안단테 스피아나토' 그리고 '그랜드 폴로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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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흐르는 아침] 쇼팽 '안단테 스피아나토' 그리고 '그랜드 폴로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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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리크 쇼팽(1810~1849)의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그랜드 폴로네즈’는 두 개의 곡을 결합한 구조다. ‘그랜드 폴로네즈’가 1831년(21세)에 먼저 작곡됐고, 3년 후 ‘안단테 스피아나토’를 그 앞에 붙이며 완성됐다. 하지만 사실상 독립된 곡이어서 따로 연주해도 어색하지 않다.

두 부분의 성격도 크게 다르다. ‘느리고 매끄럽게’라는 뜻의 ‘안단테 스피아나토’는 너무도 영롱한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슬픈 분위기의 곡은 아니지만 살짝 눈물짓게 한다. 힘찬 약동과 리듬, 화려한 테크닉이 분출되는 ‘그랜드 폴로네즈’를 들으면 피아노의 폭포수 밑에 서 있는 듯하다. 게다가 ‘안단테 스피아나토’는 독주용이고 ‘그랜드 폴로네즈’는 원래 관현악 반주를 곁들인 피아노곡인데 독주만으로도 연주할 수 있다. 전혀 다른 스타일로 앞뒤가 대조를 이루고 절반만 연주하는 것도 가능하며, 오케스트라가 포함돼도 좋고 아니어도 좋다. 균형감과 융통성, 자유로움이 이 곡의 미덕이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무지크바움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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