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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야심작이라더니…'롯데온' 첫날부터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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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야심차게 선보인 통합온라인몰 '롯데온'이 오픈 첫날부터 트래픽 과부하로 접속이 불가능했다.

롯데온은 28일 오전 10시부터 운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으나 2시간 가량 해당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었다.

롯데온 앱에는 '새로워진 롯데온 잠시 후 공개합니다'라는 글귀만 쓰여있을 뿐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했다.


롯데온에 연결됐던 '엘롯데', '롯데마트몰' 등도 정상적으로 접속할 수 없었다.

롯데 측은 서버 작업을 진행, 이날 12시 30분 경부터 롯데온을 정상 운영하고 있다. 관계자는 "트래픽 부하로 일시적으로 접속이 불안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홈쇼핑 등 7개 쇼핑몰을 통합한 '롯데온'을 2018년 부터 준비해왔다. 당초 지난달 출범을 예정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달로 연기했다.


신동빈 회장의 '야심작'으로 꼽힌 롯데온은 기존 롯데닷컴을 전환한 것이다. 단 마트, 홈쇼핑 등 타 계열사에서 운영하는 앱은 그대로 운영된다.

롯데온은 롯데멤버스 회원 3900만 명의 구매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상품 속성을 400여 가지로 세분화해 고객 취향을 정교하게 파악했다. 굳이 상품 검색을 하지 않아도 소비자가 원하는 쇼핑 정보를 자동으로 추천해 주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롯데마트와 손잡고 '바로 배송' 서비스도 선보인다. 주문 후 1시간∼1시간 30분 이내에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 대표는 지난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모두를 위한 서비스는 더는 하지 않고, 단 한 사람만을 위한 '퍼스널 코디 서비스'를 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상품 추천을 통해 소비자들이 쇼핑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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