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및 일본, 국산 신차와 경쟁 불가피
-합리적 가격 내세워 시장 선점이 관건
링컨 코세어가 국내 사전계약에 들어가면서 경쟁 차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포드코리아에 따르면 코세어는 링컨의 입문형 SUV로 새로운 네이밍 전략에 맞춰 탄생했다. 브랜드 정체성을 살린 디자인과 패밀리룩을 갖춘 외관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레벨 오디오, 링컨 코 파일럿 시스템등 회사를 대표하는 편의 및 안전 품목을 대거 기본 적용했다. 국내 판매될 코세어는 직렬 4기통 2.0ℓ 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이다. 최고출력 238마력, 최대토크 38.7㎏·m를 내며 네바퀴굴림 시스템이 기본이다. 개소세 인하분을 적용한 가격은 5,640만원이다.
코세어의 등장으로 자연스럽게 라이벌 차종에 관심이 모인다. 보통 벤츠 GLC, BMW X3 등을 꼽지만 크기와 출력, 구동방식, 가격 등을 종합해보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선 콤팩트카 라인업과 비교가 가장 합리적이다. 그중 가장 비슷한 조건을 갖춘 차는 BMW X1 25i x드라이브다. 크기는 코세어가 평균 82㎜ 크고 휠베이스 역시 40㎜ 더 길다. 직렬 4기통 2.0ℓ 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은 갖지만 출력과 토크도 코세어가 각 19마력, 2.3㎏·m로 조금 앞선다. 가격은 X1의 경우 5,230만원부터 5,600만원 선으로 코세어보다 조금 저렴하다.
다만 국내 판매 중인 유럽산 SUV와 코세어를 직접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 유럽은 대부분 디젤 위주이며 크기와 출력이 비슷한 가솔린을 기준으로 하면 1,000만원 이상 가격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오히려 코세어와 직접적인 경쟁이 예상되는 차는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 SUV로 렉서스 NX와 인피니티 QX50이 꼽힌다.
세 차종의 크기는 비슷하다. 길이와 높이는 NX와 QX50이 우세하지만 너비는 코세어가 더 넓고 휠베이스는 NX와 QX50 사이에 위치한다. 최고출력은 코세어와 NX가 238마력으로 동일하고 QX50이 272마력으로 앞선다. 반대로 최대토크는 코세어와 QX50이 38.7㎏·m로 같고 NX는 3.0㎏·m 모자란 35.7㎏·m다. 가격은 코세어가 유리하다. NX는 5,740만원부터 6,447만원이고 QX50은 5,777만원에서 6,277만원 사이다.
코세어의 라이벌 차종은 앞으로 더욱 쟁쟁하질 전망이다.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캐딜락 XT4가 대표적이다.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의 입문형 SUV로 직접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이 외에도 크기를 키워 코세어와 비슷한 덩치를 가진 벤츠 완전변경 GLA와 GLB 등도 비교 범주에 든다. 또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제네시스 GV70도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코세어가 현재 직접적인 경쟁 차종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신차의 이점과 합리적인 가격, 미국식 프리미엄을 내세워 시장 선점을 노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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