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친구 만나도 쫄지 말아요.
이 영어 단어만 알면 당신도 글로벌 인싸[오세인의 미니영어]#기부 영어로 뭐게? 특별히 바라는 대가 없이 사회에 돈이나 물건을 내놓는 걸 뜻하는 기부. 영어로는 'donation'입니다. 해외에선 어떻게 표현하는지 뉴스래빗 홈페이지에서 오디오 클립을 들어보세요.
▽▽PLAY▽▽ 오디오래빗 최근 국내에선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재난기본소득 기부인데요. 일부 지자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제공한 재난기본소득을 기부하는 겁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과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써달라는 이유입니다.
경기도는 도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습니다. 지난 2주동안 2351명이 기부에 참여해 총 2억3400만원이 모였습니다. 1인당 재난기본소득 전액을 기부한 셈이죠.
정부도 긴급재난금 지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 국민 지급을 전제로 논의 중입니다. 소득 하위 70% 지급을 전제했지만 지난 26일 여야가 전 국민에게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중 고소득층의 자발적 기부를 받아 재원 일부를 충당한다는 계획입니다.
27일 여야는 긴급재난금 재원 마련을 위한 2차 추경안 심사에 돌입했습니다. 소득 하위70% 지급을 전제로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에 필요한 재원은 9조7000억원이죠. 전 국민 지급으로 확대하면 14조3000억원이 필요합니다.
여당과 정부는 추가로 필요한 금액 중 3조6000억원을 국채 발행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고소득층에서 자발적 지원금 기부를 받기로 해 이 중 상당 금액은 국채 발행을 대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재난지원금을 기부하면 해당 금액만큼 법정기부금으로 낸 것으로 봅니다. 연말정산시 기부금의 15%를 세액공제로 돌려받게 됩니다. 법정기부금은 근로소득의 100%를 한도로 세액공제받을 수 있죠.
정부와 여당은 긴급재난지원금을 간편하게 기부하도록 특별법을 준비 중입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수령하지 않고 국가에 기부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겁니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을 다음달 13일부터 지급한다는 계획입니다. 국회에서 심사 중인 제2차 추경안이 이달 안에 국회를 통과된다는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만일 여야가 추경안을 두고 대립한다면 지급 일정은 지연될 수 있습니다.
재난 상황에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손을 내미는 사람들. 미니영어 오늘은 기부 영어로 'donation'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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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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