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태양광 모듈 제조기업인 한화큐셀이 미국 주택·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 모두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한 업체가 주택·상업용 모듈 시장에서 동시에 점유율 1위를 달성한 건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관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 점유율 25.2%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11.1%포인트 성장했다. 미국 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도 13.3%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한화큐셀은 ‘퀀텀 기술’을 통해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퀀텀 기술은 태양광 셀 후면에 반사막을 삽입해 태양전지 효율을 높이고, 빛·열·누설 전류 등 출력 저하 요인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안정성 측면에서 국제 표준 품질 기준의 2~3배 이상을 충족해 구매 기준이 엄격한 미국 소비자를 만족시켰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3월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후원 계약을 맺고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인지도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미국 주택·상업용 시장에서 동시 1위를 달성한 것은 한화큐셀이 가진 브랜드 파워를 보여준 것”이라며 “한화큐셀의 독보적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미국 프리미엄 태양광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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