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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그날 부산클럽엔 515명…대구 확진자 123명 접촉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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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있는 클럽과 주점을 잇달아 방문한 대구 10대 확진자인 A(19)씨가 부산에서 접촉한 사람은 현재 123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A씨가 부산 서면 클럽을 방문한 날 클럽에 있었던 사람은 당초 480명보다 많은 515명으로 불어났다.

A씨 접촉자 123명, 클럽 방문자 515명이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유흥업소 중심 코로나19 집단감염 사고가 터지는 게 아닌지 초긴장하고 있다.

부산시는 26일 '코로나19 대응상황 브리핑'에서 25일 기준으로 대구 확진자 A씨가 부산에서 접촉한 사람은 123명(클럽 107명, 횟집 7명, 포차 6명, 기타 장소 3명)이며 현재 이들은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A씨 접촉자 중 유증상자 2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의 동선에 포함된 부산 서면의 클럽을 당일 방문한 사람은 당초 480명 보다 많은 515명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해당 클럽을 방문한 사람 중 연락 가능한 388명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 방문객 81명과 종사자 26명에게 자가격리하도록 통보했다.

A씨가 방문한 부산진구 업소 2곳은 24일부터 5월 2일까지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클럽을 비롯한 감성주점 등 서면 일대 다중이용시설을 상대로 특별단속에 들어갔다.

시는 경찰, 소방 등과 합동을 클럽 형태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벌여 사회적 거리 두기 등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7일 SRT를 타고 오후 9시 20분 부산에 도착해 오후 11시 40분 부산진구 1970새마을 포차를 방문했다.

18일 오전 2시에는 서면 클럽 바이브에서 1시간 40분간 있었다. 이날 오후 4시 30분에는 서구 송도해변로 청춘 횟집에서 식사한 뒤 무궁화호를 타고 대구로 귀가했다.

A씨는 부산 방문 사흘 뒤인 20일 인후통·두통·설사 등의 증상이 발현했고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면서 부산시 등 보건 당국엔 비상이 걸렸다. 더군다나 10대 확진자가 부산을 방문한 시기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 시행되던 때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클럽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휴업을 권고하던 때였다.

이 탓에 영업을 강행한 부산 클럽 업주와 10대 확진자를 포함한 515명 당시 클럽 방문자들을 향한 사회적 비판여론이 들끓고 있다. 부산시는 해당 클럽에서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의 상황이 벌어지면 클럽을 대상으로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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