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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정말 많이 바꿔놨네…쇼핑몰 방문 61%↓·온라인 게임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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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배달 음식을 먹는 사람이 큰 폭으로 늘었다. 식당은 썰렁해졌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스포츠 레저 활동을 즐기는 사람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쇼핑몰이나 교회에 가는 사람들도 줄었다.

글로벌 통합정보 분석 기업 닐슨코리아는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코로나19 임팩트 보고서’를 발표했다. 장경숙 닐슨코리아 소비자조사사업부 상무는 “코로나19는 소비 행태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 등 전방위적인 삶의 변화를 가져왔다”며 “기업들은 앞으로 전례 없는 변화에 대응해 전략을 다시 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 외식을 한 사람들 가운데 배달 음식을 주문한 비중이 코로나19 이전 33%에서 52%로 늘었다. 식당에 가서 먹은 사람의 비중은 44%에서 19%로 급감했다. 스포츠와 레저 활동은 코로나19 이전보다 67% 감소했다. 쇼핑몰 방문은 61%, 종교활동은 47% 줄었다. 여행과 이동 관련 활동 중 국내여행(-72%)의 감소폭이 가장 컸고, 해외여행(-64%), 대중교통 이용(-58%) 등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 활동은 활발해졌다. 온라인 독서는 78%,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이용은 76% 증가했다. SNS 활동(73%)과 온라인 음악·라디오 청취(66%), 온라인 게임(56%)도 증가폭이 컸다.

소셜미디어의 게시글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조사 기간 등산(68.5% 감소), 면세점(67.8%), 공연(45.2%), 영화관(33.3%), 여행(13.8%), 외식(13.1%) 관련 게시글이 줄었다. 물품 구매와 관련한 게시글은 대형마트가 64.4%로 가장 높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2월 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후 3월 둘째 주를 기점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정보 민감도와 우려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95%,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크다는 응답은 67%를 기록했다.

코로나19에 관한 정보 업데이트를 위해 하루에 여러 번 뉴스를 본다는 응답이 72%, 하루에 한 번 정도 뉴스를 본다는 응답은 19%를 기록했다. TV 뉴스를 시청한다는 응답이 77%로 가장 높았고, 온라인 포털 내 뉴스 및 검색(64%), 가족·친구 등 지인(49%), 보건복지부 문자(45%), SNS(44%)를 참고한다는 답이 뒤를 이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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