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는 반려동물에 따라 관심 품목도 달랐다. 지난 한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웹사이트 빅데이터 분석 결과 강아지는 가방, 고양이는 사료 키워드 조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NHN ACE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온라인 펫코노미(펫+이코노미) 시장 인사이트 리포트를 14일 공개했다. NHN ACE는 데이터 관리플랫폼 ‘ACE DMP’를 활용해 업종별 PC·모바일 사이트 발생 데이터를 분석한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다. 이번 리포트는 2019년 반려동물 용품 및 입양·분양 사이트 52곳의 페이지뷰(PV) 약 1억5000만건과 키워드 유입 데이터를 분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강아지와 조합돼 유입된 키워드는 ‘가방’이 가장 많았고 간식 방석 옷 슬링백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고양이는 ‘사료’ 키워드 조합이 최다였으며 캣타워 간식 모래 화장실 등도 유입이 많았다. 외출이 잦은 반려견과 주로 실내생활을 하는 반려묘의 특징이 반영됐다.
반려동물 관련 사이트 유입은 1~2월에 적었지만 3월부터 증가해 8~9월 정점을 찍었다. 반려동물 용품 사이트는 평일에, 입양·분양 사이트는 주말에 찾는 이들이 많았다.
입양 시에는 중소형견과 단모묘 선호도가 높았다. 입양·분양 사이트 품종별 키워드 유입 결과를 보면 강아지는 푸들(18%) 포메라니안(17%) 비숑프리제(15%), 고양이는 먼치킨(20%) 뱅골 러시안블루(이상 14%) 스코티쉬폴드(13%) 순으로 집계됐다.
NHN ACE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반려동물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펫팸족(펫+패밀리)의 온라인 소비가 활발해졌다”며 “지난해 2분기부터 관련 사이트 유입이 증가한 데이터를 토대로 마케팅전략 변화를 고려해도 좋을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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