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는 지난달 23일 출시한 '진비빔면'의 판매량이 3주 만에 500만개를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오뚜기는 새콤한 매운 맛과 기존 자사 비빔면 제품보다 중량을 20% 늘린 점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신제품은 태양초의 매운맛에 사과와 타마린드 양념소스로 '새콤하면서 시원한 매운 맛'에 방점을 맞춘 제품이다. 주로 인도, 동남아 등 열대지방 음식에 새콤한 향미를 더하는 열매 타마린드를 채택했다. 최근에는 백종원을 내세운 TV광고를 선보였고,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철 비빔면 성수기를 앞두고 앞으로의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며 "2015년 출시된 ‘진짬뽕’은 출시 50일만에 1000만개, 2018년 선보인 ‘쇠고기미역국라면’은 출시 60일만에 1000만개가 판매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각 라면업체들은 신제품을 선보이며 대응에 나선 상태다.
농심은 이달 초 칼국수 면발에 김치 비빔소스를 더한 '칼빔면'을 출시했다. 삼양식품은 지난달 '불타는' 시리즈 신제품 '불타는 고추비빔면'과 함께 불닭 브랜드의 '도전! 불닭비빔면'을 선보였다. 특히 도전! 불닭비빔면의 경우 기본 액상 소스에 별도의 '도전장 소스'를 추가했다.
비빔면 시장 1위인 팔도는 전통의 강호인 '팔도 비빔면'과 함께 '팔도 비빔면 매운맛'(옛 괄도네넴띤), '팔도BB크림면' 등 확장판 제품들로 올 여름을 맞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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