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08일(15: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IB(기업금융) 사업부의 김동욱 매니징디렉터(MD·전무)가 베인캐피탈로 영입됐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동욱 전무는 최근 베인캐피탈로 자리를 옮겨 사모펀드(PEF) 운용사에서의 새 출발을 시작했다. 김 전무는 베인캐피탈 내부에서 바이아웃펀드 소속이지만, 소수 전략지분 투자 위주인 크레딧펀드의 소싱 업무도 함께 담당할 예정이다.
베인캐피탈은 국내에서 카버코리아(AHC), 도시바메모리, 휴젤 등의 경영권 지분에 투자했다. 2018년부터는 크레딧펀드도 활용해 이랜드월드, 태림포장 등 투자를 추진한 바 있고, 쉬완스컴퍼니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기도 했다.
김 전무는 서울 서초고와 서울대 전기전자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콜롬비아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수료했다. 미국계 컨설팅사인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2006년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에 입사했다.
그는 씨티 IB 사업부에서 다양한 M&A와 기업공개(IPO) 거래를 두루 자문해왔다. 과거 두산인프라코어의 밥캣 인수와 어피너티프라이빗에쿼티-KKR의 OB맥주 공동 인수 등을 자문했으며, 특히 한화그룹 계열사 관련 거래에도 다수 참여했다. 제일모직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등도 자문한 바 있다.
김 전무는 이같은 기여를 인정받아 2017년 IB업계 공식 최고 직급인 MD로 승진했다. 그는 씨티를 퇴사하기 직전까지도 현대차와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앱티브의 합작법인(JV) 설립을 자문하고, 지난달 말 클로징까지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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