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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드라이브 스루로 특산물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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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창원스포츠파크 만남의 광장 도로 구간에서 수산물 보따리 드라이브 스루 특판행사를 했다. 수산물 보따리를 날짜별로 주꾸미·미더덕·동태 세트와 낙지·개조개·간고등어 세트 등으로 다양화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시 관계자는 “행사 기간 당초 예상한 물량(450세트)의 160%를 초과한 750세트(2500만원어치)를 판매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으로 농가 소득 증대를 돕겠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톡톡 튀는 이색 마케팅으로 수산물과 농산물 등의 판로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있다. 지자체장이 직접 온라인 마케팅에 나서 상품을 완판시키거나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판로가 막힌 농가에 수입을 올려주고 있다. 지자체들은 이색 마케팅이 지방 경제에 도움을 준다고 판단해 올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6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충남 서산시는 지난달 25~27일 사흘간 중앙호수공원 공영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농산물 판매전을 열고 항공운송이 취소돼 미국 수출이 중단된 딸기와 서산 육쪽마늘 등 2700만원어치 농산물을 판매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계속 연기돼 학교급식 납품을 위해 재배된 친환경 농산물 위주로 판매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색 마케팅으로 각급 기관, 단체와 농가를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북도는 지난 4일 도청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딸기 1㎏을 6000원에 파는 등 시중가보다 30~50% 할인한 가격에 농수산물을 특별 판매했다. 도 관계자는 “도와 14개 시·군은 온라인 판매, 오프라인 직판행사, 드라이브 스루 판매 등으로 최근 두 달간 3억원어치 이상의 농산물을 팔았다”고 설명했다.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마련한 농산물 꾸러미 판매전은 일곱 차례 모두 완판을 기록했다. 경북 청도도 한재 미나리를 드라이브 스루로 판매하는 행사를 마련했고, 울산 북구는 8일부터 판지수산물 구이단지 일부 매장을 중심으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주부터 강원도와 울산 울주군 등도 이색 마케팅에 나선다. 강원도는 최문순 강원지사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감자를 완판한 데 이어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도내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구매 촉진 캠페인을 준비 중이다. 이번달 말까지 꽃 1만4000송이를 구매해 200여 개 유관기관에 꽃 구매 캠페인 동참을 독려할 계획이다. 지인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는 ‘플라워 버킷 챌린지’ 등의 행사를 SNS를 통해 홍보할 방침이다. 울산 울주군 육아종합지원센터도 8일부터 장난감과 도서를 드라이브 스루로 대여하는 ‘레츠고 북토이’ 행사를 연다. 오징어 직판으로 유명한 강원 동해시는 온라인 판매몰인 ‘동해몰’을 이용한 특판 행사를 준비 중이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이달에도 한국수산업경영인연합회 전남연합회 등과 3회 이상 드라이브 스루 수산물 판촉 행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전국 종합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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