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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권력 눈먼 정권 미워"…이낙연 "생각달라도 미워 말아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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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맞는 주말인 4일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날 황 대표는 "비정상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정권 심판론'을 이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민이 고통을 겪는 상황임을 감안, 거시적인 차원에서 여야가 대립이 아닌 협력하자는 메시지를 내세웠다.

황 대표는 서울 종로구 무악동·교남동·가회동·삼청동 등을 돌며 "멀쩡하게 잘 살던 이 나라가 불과 2∼3년 만에 완전히 망해버렸다. 완전히 총체적인 난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경제가 무너지고 있는데도 경제가 잘되고 있다고 하는 게 정부다.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 북한이 매일같이 미사일을 쏘고 협박하는데 정부가 한 마디 하는 걸 들어봤느냐"며 "대한민국 경제와 안보를 국민이 지켜야 하는 나라는 비정상이다. 비정상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때문에 우리 경제가 어려워졌다고 하는데, 이는 어린애도 말이 안 되는 것을 알고 있다"며 "경제는 이미 어려웠다. 소득주도성장을 계속 고집하며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다 굶게 생겼다. 그야말로 고집불통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코로나 탓하고, 야당 탓하고, 민주시민 탓하는 '남 탓 정부'가 누구냐. 다행히 심판의 기회가 왔다. 제대로 심판하지 못하면 나라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정권 심판 대투쟁에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

유세에 앞서 황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만나는 사람마다'우리 가게 망했다. 나는 망한다'는 험한 말이 자기를 소개하는 말처럼 됐지만 당신의 잘못이 절대 아니다"라며 "모든 것은 무능한 정권의 문제로 권력에 눈먼 자들이 제구실을 못해 우리가 지금 험한 꼴을 보고 있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을 미워한다. 내 아버지, 어머니의 자부심마저 망하게 하지 않았느냐. 나에게 저주를 일으키지 않았느냐"며 "이제 저주를 끊어야 한다. 당당해져야 한다. 오늘의 저주를 깨우고 힘찬 내일로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이낙연 위원장 역시 이날 종로구 명륜동 등에서 선거유세에 나섰다. 이낙연 위원장은 "황 대표를 너무 미워하지 마시라. (황 대표 지지자들도) 저 이낙연을 미워하지 말아 달라"며 "우선 저부터 생각이 달라도 미워하지 않겠다. 혹시 마음속에 미워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나오면 입 꾹 다물고 참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전쟁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씀드렸지만 당장 내일 이길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고통의 강과 위기의 계곡은 아직도 우리 앞에 입을 크게 벌리고 있다. 우리는 이 계곡을 건너야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그러기 위해선 서로 이해하고 미워하지 말고 함께 손 잡아야 한다. 그래서 이 위기의 강을 건널 때 국민 하나도 외면하지 않고 함께 건너도록 하겠다. 국민만 믿고 그렇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 관련 정부의 대응을 두고 "세계 어느 나라보다 우리가 제일 먼저 이겨낼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대한민국의 방역체계 또는 방역기술을 본받아간 나라가 세계 121개 나라다"며 "이는 너무나 대단한 일이다. 우리 국민은 너무나 위대하다. 생각이 다를 순 있겠지만 저는 양심을 걸고 정부에 수고한다고 말하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감사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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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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