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진성이 김영옥의 집들이에 ‘꽃을 든 남자’로 깜짝 등장한다.
3일(금) 방송하는 MBN ‘모던 패밀리’ 57회에서는 김영옥의 광화문 집에 초대받은 전원주, 선우용녀, 그리고 뒤늦게 합류한 진성의 집들이 2탄이 펼쳐진다.
진성은 무명 시절부터 자신의 팬을 자처해 온 전원주의 초대로 이날 김영옥의 집을 방문한다. ‘세 누님’의 부름에 재빨리 달려온 진성은 김영옥에게 “전원주 누님 초대로 갑자기 오게 됐다. 죄송하다”며 준비해온 꽃다발을 안긴다. 이어 “누님들이 불러주셔서 특별히 시상식 복장으로 왔다”며 고급진 행사용(?) 멘트를 구사한다.
전원주는 “와준 게 고맙지, 미안하긴~”이라며 진성의 1호팬임을 고백한다. 전원주는 “우연히 ‘안동 역에서’를 들었는데 너무 좋아서, 행사장만 가면 그 노래를 불렀다. 이 소식을 듣고 진성이 날 찾아왔다”고 떠올린다.
나아가 전원주는 진성의 특급 인성도 칭찬한다. 그는 “어느 날, 진성 집으로 초대돼 밥을 먹었는데 보리굴비가 맛있어서 조금 뜯어먹었다. 그랬더니 진성이 아예 손으로 보리굴비를 다 찢어서 내 앞에 가져다줬다. 그 마음에 감동받아 울컥했다”고 이야기한다. 이어 “진성의 아내도 엄청 착하다. 내조 때문에 다 잘 된 것”이라고 덧붙인다.
김영옥은 꽃다발 선물에 화답이라도 하듯, 푸짐한 식사를 차려주고 식사를 마친 진성은 “밥값을 하겠다”며 즉석 공연을 마련한다. 진성의 대표곡 ‘안동 역에서’를 듣고 귀호강을 제대로 한 ‘세 누님’은 흥에 겨워 ‘광화문 시스터즈’를 결성한다.
스튜디오에서 VCR로 이를 보던 MC 이수근은 “행사비가 매우 비싼 편 아니시냐?”고 묻고, 진성은 “물론 많이 오르긴 했지만, 칠순과 팔순 잔치는 무조건 ‘반값’ 할인이다. 효도하는 마음으로 제일 열심히 한다”며 웃는다.
진성과 ‘광화문 시스터즈’의 합동 공연은 3일(금) 밤 11시 MBN ‘모던 패밀리’ 57회에서 공개된다. 이외에도 필립의 누나 박수지의 깜짝 임신 소식, 아들 현우 군의 뒷바라지에 나선 수험생 부모 최준용-한아름의 이야기가 준비돼 있다.
한편 ‘모던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