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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자동차 연비규제 완화…오바마 "투표로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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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미 교통부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달성해야 할 연비 수준을 2025년까지 자동차 연비를 갤런당 54.5마일(23.2km/L)에서 2026년까지 갤런당 40.4마일(17.2km/L)로 완화하도록 31일(현지시간) 규정을 변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당시 자동차 제조업체의 생산비용 부담을 줄여 자동차 가격을 낮추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기후 변화 대응 차원에서 연비를 연평균 5%씩 개선해 2025년 23.2km/L까지 높이는 정책을 도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평균 연비 개선율을 1.5%로 낮춰 자신의 공약을 현실화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정치적으로 올바른 자동차 회사라면 내 제안으로 인해 더 안전한 차를 만들면서 평균 자동차 가격을 3500달러 이상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가정은 이제 더 안전하고 저렴하며 환경 친화적인 자동차를 살 것이다. 고물차는 버려라"라고 말했다.

보다 높은 수준의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세웠던 오바마 전 대통령은 즉각 반발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전염병 대유행의 경고를 무시한 이들이 초래한 너무 끔찍한 결과를 지켜봤다"며 "기후변화 거부의 결과는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11월 대선에서 투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로이터는 캘리포니아 등 23개 주가 트럼프 행정부의 규칙 변경에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며 민주당과 환경론자들도 법정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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