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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 붙은 스타트업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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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이뤄진 스타트업 투자는 총 2367억여원, 66건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 비해 투자 건수는 20여 건 늘어났지만 투자 총액은 1000억원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풀이된다. 벤처캐피털업계 전반이 투자 검토를 중단하고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로 돌아섰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데이터베이스 스타트업 더브이씨는 지난 한 달간 스타트업 투자 결과를 집계해 31일 발표했다. 모바일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가 560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유치한 것이 이달의 가장 큰 뉴스였다. 지난 1월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등이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첫 번째 외부 투자 유치다. 이번 투자에는 BRV캐피탈매니지먼트 등이 참여했다.

번개장터는 2010년 10월 출시 이후 누적 다운로드 1500만 건, 회원 수 1000만 명을 넘겼다. 구매자가 입금한 돈을 보관하고 있다가 배송이 마무리된 뒤 판매자에게 입금하는 ‘번개송금’ 서비스가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중고거래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불안함을 해결했다는 평가다.

패션 쇼핑앱 브랜디가 210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은 투자금을 유치했다. 브랜디는 SNS마켓부터 쇼핑몰, 브랜드까지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한곳에 모은 쇼핑앱이다. 최근 동대문 기반 도·소매 판매자를 위한 서비스 ‘헬피’를 선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반 수요예측, 당일 발송 서비스 ‘오늘출발’, 온·오프라인 쇼룸 등을 제공한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상장(IPO)을 앞두고 150억원의 시리즈 E 투자를 유치해 그 뒤를 이었다. 기업가치는 약 4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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