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사업 및 기술 개발 연구센터
현대자동차가 싱가포르에 '현대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센터'를 건립한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혁신센터는 'R&D-비즈니스-제조' 등 모빌리티 가치사슬 전반을 혁신할 사업과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랩이다. 오는 5월 싱가포르 서부 주롱산업단지에 착공하며 부지 4만4,000㎡, 건축면적 2만8,000㎡ 규모로 2022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8년부터 싱가포르 정부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해 왔다.
혁신센터는 개방형 혁신 허브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신사업을 실증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개방형 혁신은 난양공대 등의 싱가포르 현지 대학과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과의 협업을 토대로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혁신 거점인 현대크래들과 인공지능 전담조직 'AIR랩'을 혁신센터와 동반 진출시켜 오픈이노베이션전략의 시너지를 최대화할 계획이다.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를 이용한 라스트마일과 수요응답형 셔틀, 각종 교통수단을 연계한 다중 모빌리티 등의 사업도 실증할 계획이다.
혁신센터는 또 제품의 '개발-생산-판매'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기술 연구로 신시장과 신고객을 창출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사람 중심의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개발하고 소규모 전기차 시범생산체계에서 검증하는 것. 지능형 제조 플랫폼은 제품 조립, 물류, 검사 등 공정에 일반적 자동화 수준을 넘어 고도화, 지능화한 제조기술을 적용하는 생산방식을 일컫는다. 새 플랫폼과 연계한 신차개발 기술과 소비자주문형 생산 시스템도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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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신 현대차 사장은 "혁신센터는 현대차가 구상하고 있는 미래를 구현하는 시험장"이라며 "현대차의 혁신 의지와 싱가포르의 혁신 생태계를 융합해 신개념 비즈니스와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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