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가 반환점을 돌았다. 촘촘하다 못해 치밀하게 스토리를 쌓아온 만큼 남은 8회 동안 ‘아무도 모른다’가 어떤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줄지, 그 안에서 인물들은 어떤 사건을 겪고 어떤 변화를 보일지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아무도 모른다’ 속 이선우(류덕환 분)는 ‘안전한 거짓과 불편한 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인물이다. 교사로서 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은 있으나, 자신이 처한 현실에 부딪혀 올바른 선택을 주저하고 있다. 이는 어쩌면 현실 속 대다수의 어른들과 비슷한 모습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그가 변화하길,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옳은 선택을 하길 시청자들은 바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30일 ‘아무도 모른다’ 제작진이 9회 방송을 앞두고 또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선 듯한 이선우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진 속 이선우는 자신의 반 학생 고은호(안지호 분)가 추락한 곳, 밀레니엄 호텔 옥상에 서 있다. 무언가 골똘하게 생각에 잠긴 듯한 이선우는 급기야 안지호가 추락했던 옥상 난간에까지 올라섰다. 이어 무슨 이유 때문인지 전에 없던 심각한 표정으로 어딘가 응시하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지난 방송에서 이선우는 과거 트라우마와 마주했다. 자신이 믿어주지 않아 상처를 입은 아이 김태형(서영주 분)이 고은호의 간병인으로 나타난 것. 김태형을 보며 움츠러들었던 이선우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아직 기회는 있다”라며, 스스로 변화를 다짐했다. 이후 죽을 뻔한 위기에 처했지만, 이선우는 분명 강해졌고 달라졌다.
그런 이선우가 밀레니엄 호텔 옥상에서 포착된 것이다. 대체 이선우가 이곳에 다시 올라온 이유는 무엇일까. 이선우가 이토록 놀란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이 이후 극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와 관련 ‘아무도 모른다’ 제작진은 “30일 방송되는 9회를 기점으로 사건들의 실마리가 본격적으로 풀리기 시작한다. 그 안에서 차영진(김서형 분), 이선우(류덕환 분) 등 어른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아이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고 또 변화한다. 이선우의 변화가 극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류덕환은 또 어떤 연기로 이를 담아낼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반환점을 돌며 휘몰아치는 스토리를 예고한 ‘아무도 모른다’. 이선우의 변화와 함께 더욱 묵직하고 강렬해진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9회는 30일 월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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