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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스와프가 뭐야?
통화스와프는 협정을 맺은 국가와 미리 정해놓은 환율로 통화, 즉 돈을 교환하는 계약입니다.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화폐 가치가 떨어지면 환율이 오르게 됩니다. 환율이 크게 오를 경우 더 이상 오르지 않도록 대응하기 위해 체결합니다.
지난 19일엔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600억달러(약 73조4000억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환율 상승에 투자자들 불안감 커져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서 환율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환율 상승은 원화 가치 하락을 뜻합니다.
환율 상승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투자한 돈을 회수하기 시작했습니다. 환율이 더 오르기 전에 회수에 나선 겁니다. 주식투자 등으로 이익이 발생해도 환율 때문에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은 급락했습니다. 환율 상승이 주식시장까지 흔들어 놓은 겁니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3일 하루를 빼고 모두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달러 인기는 왜?
세계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되고 있습니다. 경기가 침체되자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은 달러입니다. 달러 수요가 많아졌고, 이는 환율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달러 강세는 미국 기업도 골치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 미국 내 수출 기업이 타격을 입게 됩니다. 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환율이 1달러당 1000원 일 때 100달러짜리 제품 가격은 100만원입니다. 환율이 올라 1달러당 1400원이 되면 100달러 제품은 140만원을 줘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같은 상품을 구입할 때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늘어난 겁니다. 환율 차이 때문이죠. 해당 제품을 수입하는 기업에선 상품 가격이 더 저렴한 제품을 찾거나 구매 수량을 줄이면 미국 내 수출 기업도 판매량이 줄어들 게 되는 겁니다.
#통화스와프 기대효과
환율 차이에 따른 손실을 막아 환율 안정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통화스와프 계약은 외화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환율이 급격히 치솟더라도 미리 계약한 금액으로 달러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9일 체결한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중 1차분 120억달러(약14조7000억원)는 오는 31일 시중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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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스토리텔러= 윤민이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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