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신규 게임 개발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27일 서울 구로구 지밸리컨벤션에서 열린 넷마블 주주총회에 참석해 “코로나19로 단기적으론 재택근무로 신규 게임 론칭(출시)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시스템적 준비 및 업무 효율화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중국 판호 제재가 계속되고 모바일 게임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등 어려운 산업 여건 속에서도 ‘BTS월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등 주요 신작을 차질 없이 선보여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자평한 뒤 “올해는 △다양한 융합 장르 개척 △자체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 개발 활성화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게임 출시 등을 통해 국내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인수한 코웨이를 토대로 구독경제 비즈니스에도 뛰어들 것이라고 했다.
권 대표는 “실물 구독경제 1위 기업 코웨이 인수로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의 신성장동력 확보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넷마블이 보유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가전 렌털 사업에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진화시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주총에서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2조1755억원, 영업이익 2017억원 등 주요 경영실적을 보고했다.
넷마블은 2018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2년 연속 약 2000억원 상당 자사주를 매입했다. 회사 측은 “지배주주 순이익의 최대 30% 범위 내에서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앞으로도 주주 친화 정책을 펼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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