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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 영화 속 무서운 사실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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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이 알고 보면 재미있고 무서운 디테일한 영화 속 요소들을 공개했다.

영화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감독 안드레 외브레달)’은 마을의 폐가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을 펼치면서 벌어지는 끔찍한 판타지를 다룬 영화다.

#1. 기예르모 델 토로의 영화에 등장했던 ‘무서운 이야기 책’

영화 속에서 주인공 일행은 섬뜩한 기운이 풍겨 나오는 폐가에서 ‘무서운 이야기 책’을 발견하면서 벗어날 수 없는 끔찍한 공포와 맞닥뜨리게 된다. 무서운 이야기를 스스로 써 내려가면서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들에게 예외 없이 죽음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등장인물은 물론 관객들에게까지 두려움을 선사한다. 그런데 이 책이 사실은 기예르모 델 토로의 대표작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에서 등장한 적이 있음이 알려졌다.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에서 주인공은 자신을 ‘판’이라 일컫는 정체불명의 생명체에게 ‘선택의 책’을 건네받는다. 영화 속에서 이 책은 주인공과 상호작용을 하며, 스스로 내용을 기록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기예르모 델 토로는 한 인터뷰에서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의 각본을 구상하던 중 나는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속 ‘선택의 책’을 떠올렸다. 만약 당신이 책을 들여다보는 사이 책이 당신을 읽고, 당신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을 써내려 간다면 얼마나 두려울지 상상하게 됐다. 그래서 그 책을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으로 가져오게 됐다”라며 두 작품의 남다른 연관성을 밝히기도 했다.

#2. 자동차 극장에서 예고된 공포스런 사건들

영화 속에서 주인공 일행은 자신들을 괴롭히는 토미를 피해 자동차 극장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상영되고 있는 영화는 다름아닌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이라는 좀비영화계의 기념비적인 명작. 1968년 미국에서 개봉해 이후의 모든 좀비영화에 영향을 끼칠 만큼 모든 부분에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의 시대적 배경도 1968년이어서 영화의 디테일한 완성도를 높이는 데 한 몫을 하고 있기도 하다. 주인공들이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을 접한 뒤 본격적으로 끔찍한 판타지 공포의 세계에 발을 들인다는 점에서 영화의 분수령이자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화 속에서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이 나온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기예르모 델 토로가 평소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의 감독 조지 로메로의 팬이기 때문. 그는 평소 조지 로메로에 대해 ‘관행을 타파한 인물’이라고 묘사하며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실제로 조지 로메로가 2017년 세상을 떠났을 때 기예르모 델 토로는 “상실이 엄청나다”라며 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3. 알고 들으면 더 섬뜩한 영화 속 음악의 진실

주인공 일행이 자신들에게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일의 원인을 파헤치기 위해 찾아간 루루의 집. 루루는 모든 공포스러운 일의 원인인 ‘무서운 이야기 책’이 발견된 폐가에서 과거에 일한 적이 있기에 주인공 일행은 단서를 찾고자 그에게 찾아간다. 그곳에서 그들은 이야기 도중 한 오르골 박스를 발견하고는 노래를 재생하게 된다. 이 때 흘러나오는 노래의 제목은 ‘영구차의 노래’로 ‘영구차가 지나가면 절대 웃지 마. 다음엔 네가 죽을지도 모르니까’라는 섬뜩한 가사를 지니고 있다. 알고 보면 이 노래의 멜로디는 영화의 전반에 걸쳐 흘러나오면서 계속해서 다가오는 죽음을 암시하고 있기도 하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영구차의 노래’는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닌 실제 존재하는 노래라는 점. 이 노래는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과 미국 군인들에 의해 불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언제 죽을지 모르는 끔찍한 상황 속에서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채 때때로 이 노래를 불렀다고 알려져 있다. 다음 죽음의 차례로 서로를 지목하고, 시체가 썩어가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묘사하는 가사만으로도 거부할 수 없는 공포를 안겨 주는 이 노래는 특유의 스산한 멜로디와 어우러지면서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이 전하는 두려움을 증폭시킨다.

#4. 영화 속 끔찍한 괴물의 정체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에 등장하는 괴물들은 어디서도 느끼지 못했던 생생한 공포를 선사하는데, 이는 영화 속 그것들이 CG를 사용하지 않고 카메라 앞에서 직접 창조되었기 때문. 판타지 공포의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는 자신의 대표작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에서 함께 활약했던 특수 효과팀을 모두 불러 모아 그의 커리어 사상 가장 섬뜩한 괴물들을 만들어냈다. 그가 직접 “여러분이 지금까지 본 것들 중 가장 끔찍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밝힌 만큼 영화 속 그것들의 두려움은 상상 이상일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속 괴물들을 연기한 연기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신체의 일부를 잃어버려 그것을 찾기 위해 어디든 누구에게나 찾아가는 언데드 ‘거대한 발가락’을 위해 기예르모 델 토로와 ‘마마’에서 함께 작업한 하이버 보텟이 활약했다. 하이버 보텟은 ‘마마’에서 엄마 귀신으로 공포스러운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온 몸이 기괴하게 뒤틀린 채 빠르게 주인공을 쫓는 ‘투덜거리는 남자’는 ‘아메리카 갓 탤런트’와 ‘오스트레일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해 인간 거미처럼 기어다니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세상을 놀라게 했던 트로이 제임스가 연기했다.

한편, 영화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은 3월25일 개봉해 절찬 상영 중이다.(사진제공: 제이앤씨미디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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