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이 코로나19 확진 여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정상 업무에 복귀했다. 은 시장과 함께 검사를 받은 오규홍 비서실장 등 시 간부공무원 7명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성남시는 중원구보건소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은 시장과 시의 간부공원 7명 전원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은 시장 등 간부공무원들의 검사 결과에 따라 시의 코로나19 컨트롤타워 붕괴 등이 우려됐으나 음성으로 판정돼 코로나19 상황에 적정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은 시장은 앞서 이날 오전 감염병 전문가 등의 권유로 중원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여부 검사를 받았다.
은 시장은 검사를 위해 보건소에 가기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6일에 분당제생병원 내 집단감염이 발생해 그날 오전에 이영상 원장을 포함해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며 “오늘 두통과 콧물 증상이 있어 중원구보건소에 간다”고 글을 올리고 오전 10시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앞서 이영상 분당제생병원 원장은 이날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남 분당제생병원은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과 환자, 가족 등 총 26명의 집단감염자가 발생한 곳이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성남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8명으로 도내 31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대다. 여기에 수정구의 은혜의 강 교회에서도 3명의 신도와 이들과 접촉한 주민 2명 등 총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 교회를 매개로 한 확진자는 61명으로 증가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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