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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 출범…"16명 당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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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 출범…"16명 당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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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비례대표 당선을 위한 ‘일회용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18일 공식 출범했다. 더불어시민당은 민주당과 기본소득당 등 4개 원외 군소 정당이 친(親)조국 단체인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개국본)가 주축으로 만든 비례전용 정당 ‘시민을위하여’와 연합한 정당이다. 여기에 불참한 정치개혁연합과 녹색당, 미래당은 반발하고 나섰다.

우희종·최배근 시민을위하여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 하나의 구호, 단 하나의 번호’로 21대 총선 정당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며 “당명은 더불어시민당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날 비례대표 일회용 정당으로 시민을위하여를 선택하고 기본소득당, 시대전환당, 가자평화인권당, 가자환경당과 협약식을 했다. 우 공동대표 등은 “이제 정말 시간이 없다. 먼저 동참한 정당만으로 출발할 수밖에 없다”며 “시간이 촉박한 만큼 정의당의 합류 의사가 늦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계산에 의하면 16명 정도 (당선이 가능하다). 보수적으로 생각할 때 9번 내지 10번까지 소수 정당과 시민사회 영역이고 민주당이 그 뒷번호가 될 것”이라고 했다.

미래당과 녹색당은 “민주당이 소수 정당을 줄세우기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래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민 누가 보더라도 너무 명백한 민주당의 위성정당 형태”라며 “미래통합당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무엇이 다르냐”고 따졌다.

녹색당은 전날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이 “이념 문제나 성소수자 문제로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을 일으킬 정당과의 연합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참여를 거부당했다. 트렌스젠더 후보를 낸 녹색당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됐다. 녹색당은 논평에서 “명백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 발언”이라며 “민주당은 원외 소수 정당의 국회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참여 정당을 선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과 비례연합정당 구성을 논의해 온 정치개혁연합은 “시민을위하여를 선택하기로 결론을 내려놓고 형식적인 소통을 해온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정치개혁연합은 함세웅 신부 등 진보 진영 원로 인사가 꾸린 비례용 정당이다.

하승수 정치개혁연합 사무총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 쪽에서 계속 마타도어(흑색선전)성 발언을 흘리고 일방적인 통보 형식으로 진행해 원로나 시민사회에서 활동한 분들이 굉장히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정치개혁연합은 민주당이 친문(친문재인)·친조국 성향인 시민을위하여를 선택한 것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 사무총장은 “민주당 전 당원 투표 후 양 원장과 이 위원장이 협상권을 위임받았다고 말했다”며 “시민을위하여와 ‘개문발차’하겠다는 통보를 어제 양 원장으로부터 받았다”고 했다.

한편 손혜원 의원, 정봉주 전 의원이 만든 열린민주당은 독자 행보에 나서고 있다. 열린민주당은 조 전 장관에게 공천 참여 의사를 타진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 자녀 입시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열린민주당 공천에 응하기로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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