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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소파도 취향대로 붙였다 뗐다…현대리바트, '공간'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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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의 올해 봄·여름 시즌 신제품 콘셉트는 ‘커스터마이징(개인화)’이다. 최근 ‘온라인 집들이’ ‘집스타그램’이 유행하는 등 집을 개성 표현의 도구로 여기는 트렌드가 확연하다. 가구·인테리어 업계에서도 개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성화된 가구에 주거공간을 맞추기보다는 개인별 취향과 집의 구조 등 상황을 고려해 가구와 소품을 선별·배치하는 식이다. 보다 사용자의 개성이 확연히 표현된다.

현대리바트는 공간별로 소비자들의 수요를 분석해 제품군을 선별한 뒤 라이프스타일과 취향, 가족 구성원 등 개인 특성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색상과 크기를 자유롭게 선택·배치하면 같은 제품이어도 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주문 따라 제작하는 맞춤형 소파


최근 현대리바트는 고급 소재를 적용한 주문 제작 방식의 프리미엄 소파 3종 ‘두이에’, ‘오르도’, ‘데인’을 선보였다. 고급 소파 3종엔 이탈리아의 고급 소가죽 브랜드 팔라디오의 가죽이 사용됐다. 팔라디오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자란 소의 원피(原皮)를 사용하고 이탈리아산 친환경 수성 염료 및 알프스산맥의 물을 사용해 가죽을 가공한다. 소파의 뼈대 역할을 하는 골조엔 친환경 목재로 손꼽히는 러시아산 레드 파인을 도입했다. 레드 파인은 추운 지역에서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변형이 작고 단단한 특징을 가진다.

주문 제작 방식으로 국내에서 생산한다. 소비자가 직접 가구의 크기와 색상을 고르면 2주간 제작해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두이에는 2400~3000㎜까지 200㎜ 단위로 4가지 크기 중 선택 가능하다. 오르도는 3050~3450㎜까지 100㎜ 단위로 5가지, 데인은 3200~3500㎜까지 100㎜ 단위로 4가지 사이즈가 제작 가능하다. 색상은 소파 3종 모두 딥 그레이, 라이트 그레이, 네이비 등 5가지다.

오르도와 데인은 각도나 등받이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오르도는 머리 받침 부분, 데인은 팔걸이 부분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데인은 소파의 등받이 부분을 앞뒤로 조절할 수 있는 스윙백 기능이 있다. 판매가는 두이에 286만3000원(2400㎜ 기준), 오르도 340만7000원(3050㎜), 데인 430만9000원(3200㎜)이다.

“자녀 성장 따라 모양 바꿔 쓰세요”


패밀리 침대 ‘아카이브 수납 패밀리 침대’도 인기를 끌고 있다. 수납 기능을 강화하고 선택 사항에 따라 20가지 형태로 구성할 수 있어서다. 고객 후기를 분석해보면 패밀리 침대 하부 서랍장 위치를 다양하게 바꿀 수 있게 한 점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납공간을 만든 침대는 측면에 서랍을 배치하는데, 패밀리 침대는 대부분 안방에 붙박이장과 함께 배치돼 측면에선 서랍을 열기가 쉽지 않다. 현대리바트는 이 점을 고려해 침대 끝 발 부분의 판자 쪽에서 서랍을 열고 닫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헤드보드는 슬림형으로 단순한 형태의 제품과 푹신한 쿠션형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쿠션형엔 조명 및 핸드폰 충전 기능을 탑재했다. 책과 스마트폰 등을 올려놓을 수 있는 선반도 있다. 쿠션형은 패브릭 디자인을 선호하는 요즘 트렌드를 감안, 스마트레더 소재를 사용했다. 스마트레더는 물이 잘 흡수되지 않는 인조가죽의 장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패브릭 같은 느낌을 연출한다.

슈퍼싱글과 퀸 사이즈 침대를 활용해 용도에 맞춘 다양한 구성이 가능하다. 헤드보드와 침대 하부 서랍장 위치, 침대가드 등에 따라 20가지 형태로 바뀐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패밀리침대는 아이와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몇 년째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침대로 만나는 로맨틱한 침실 분위기

침실에서 가장 중요한 가구가 단연 침대다. 침대 디자인이 침실 분위기를 결정한다. 블랑쉬 패널형 침대는 주변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현대적인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되 로맨틱한 포인트 디자인을 추가해 아늑한 침실 분위기를 연출한다. 헤드에는 화사한 매트 그레이시 화이트 컬러에 몰딩 디자인을 입혔다.

얇고 세련된 디자인의 침대 다리는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해 내구성에도 신경을 썼다. 3분할된 평상형 구조의 바닥판 덕분에 매트리스로 바람이 잘 통한다. 침대 위 매트리스를 위생적으로 관리하기가 더 편한 셈이다. 침대 다리 사이로 로봇청소기가 쉽게 오갈 수 있게 높이를 설계했다.

멀티패널 모듈을 추가한 것도 특징이다. 멀티패널에 붙어 있는 매트 골드 색상의 조명은 3단계로 밝기 조정이 가능하다. 또 특급호텔 콘센트에 사용되는 프랑스 르그랑사의 제품을 사용했다. 퀸사이즈 침대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 멀티패널을 배치하거나 슈퍼싱글 침대 사이에 멀티패널 한 개를 배치하면 호텔 부럽지 않은 침실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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