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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탈당' 문석균 끝내 무소속 출마…오영환 공천 잡음 영향받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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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씨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문 씨는 이번 총선에서 경기 의정부갑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씨는 이날 민주당을 탈당했다. 문 씨는 17일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앞서 문 씨는 민주당 의정부갑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당 안팎에서 '지역구 세습' 비판이 일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민주당이 이 지역과 인연이 없는 인재영입 5호 오영환 전 소방관을 전략 공천하자 지역 정가에서는 반발이 일었다.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들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이 의정부갑 당원들을 배신하고 잘못된 결정을 했다"며 집단 사퇴를 했다. 의정부갑 지역 당직자들과 시·도의원들은 잇따라 성명을 내고 문 씨의 무소속 출마를 촉구했다.

오 전 소방관과 민주당 시·도의원들 간의 갈등 역시 수면위로 올랐다. 오 전 소방관 측은 지난 9일 선거사무소에서 시·도의원들에게 간담회를 갖겠다고 통보했다. 시·도의원들은 '회기 중이다'라면서 연락을 받지 않았다.

이에 오 전 소방관 측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원 의무 참석, 납득할 수 없는 사유로 간담회에 불참한다면 민주당 선출직 의원으로서 기본 의무를 하지 않는 해당 행위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라며 시·도의원들에게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오 전 소방관을 옹호하고 나섰다. 도당은 "의정부갑 당원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면서 "오영환 예비후보에 대한 악의적 음해를 당장 중단하라"고 했다.

도당은 또 "최근 경기도당이 당 소속 의정부시갑 광역·기초의원 간담회 참석 문제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 제기와 논란 관련 보도에 대한 팩트체크와 그 진실을 알리고자 한다"면서 "먼저 경기도당과 의정부갑 오영환 예비후보의 광역·기초의원에 대한 갑질은 전혀 사실무근임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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