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지만,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홍석천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태원에 있는 마이첼시, 오픈한지 12년쯤 됐는데,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영업했던 가게인데 코로나19 때문에 지난주부터 잠시 휴업을 하고 있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지속되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해 예방차원에서 '임시휴업'을 진행한다"며 "상황종료시까지 모두 건강과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란다"는 안내문이 적혀 있었다.
홍석천은 "눈물이 난다"며 "월세는 935만 원 정도"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왕에 문 닫고 쉬는데 번뜩 생각이 드는데, 혹시 이 공간을 이용하고픈 열정 넘치고 콘텐츠 좋은 분들 연락달라"며 "음식도 좋고, 플리마켓도 좋고, 유튜브 촬영도 좋고, 지자체와 연결해서 특산물 유통도 좋고, 온라인 유통 콘텐츠여도 좋다"며 "월세는 제가 내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경기가 안좋을 때 아이디어와 열정을 모아 서로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답이 나올 듯 하다"며 "코로나 19에 무너질 수 없다. 힘내자"고 응원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홍석천은 방송 활동 뿐 아니라 이태원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성공한 요식업 사업가로 이름을 알렸다. 이태원이 주목받기 전부터 식당을 개업했고, 이태원에만 1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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