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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예술계도 아프다...대구예술계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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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구의 사회적기업 희망정거장이 기획한 콘서트에서 어쿠스틱 듀오도이가 관중이 없는 가운데 공연을 하고 있다. 희장정거장 제공.

대구의 문화예술계가 관객 없는 무관중 공연을 개최하고 화가들의 작가세계와 전시 영상을 만들어 온라인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코로나19로 집안에 갇혀살다시피하는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각종 행사 취소로 어려움에 빠진 예술인들을 돕기위해서다. 코로나 19 여파로 각종 예술행사가 취소되면서 위기에 빠진 대구의 문화예술계가 기발한 아이디어로 위기를 극복하는 또 다른 현장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1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대콘의 600초 클래식 공연을 개최해 오디오 플랫폼인 팟케스트와 팟빵을 통해 내보낸다고 11일 발표했다. 시민들은 휴대폰과 컴퓨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공연에는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25명의 프리랜서 연주자들이 성악, 바이올린, 피아노, 오보에 등 클래식 음악 전반을 다룬다.

대구문화예술회관도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대구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DAC on 라이브-힘내요! 대구, 희망을 노래하다공연을 온라인을 통해 선보이고있다. 주말을 제외한 평일 오후 1230분 현장 관람객 없이 문예회관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에서 라이브 중계로 진행한다. 출연진은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프리랜서 아티스트로 구성됐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단체에 소속된 예술가보다는 부부가 모두 프리랜서인 예술가 등 공연취소로 피해가 큰 예술가들을 우선적으로 섭외하도록했다음악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획들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미술관은 나의 예술세계라는 온라인 홍보영상을 제작할 작가와 기획가를 16일부터 20일까지 모집한다. 대구작가 30명을 선정해 작가 영상인터뷰, 작가의 작품 세계, 예술철학을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및 온라인 채널에 소개한다.

최은주 대구미술관 관장은 코로나19가 많은 예술활동을 위축시켰지만 시민과 예술가가 오히려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고자 기획했다고 강조했다.

대구의 예술 분야 사회적기업들은 아직까지 정부나 대구시의 지원없이 자체적으로 공연을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

대구의 사회적기업 희망정거장은 지난달에 이어 오는 13일 세 번째 무관객 콘서트를 개최한다. 13일 오후 730분부터 대구시 남구 대명동의 콘서트장 락왕에서 어쿠스틱듀오 도이와 함께 사회자 이도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세 번째 무관객 콘서트를 연다. 이 콘서트는 유튜브 음악공장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한다.

류선희 희망정거장 대표는 "예술 사회적기업들은 일반 예술계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지만 젊은 예술가들이 공연을 하고 싶어하는 열정 하나로 시민들의 친구가 되기위해 나섰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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