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건강과 안전을 위한 방역용품과 생필품 지원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위기 극복을 위해 부산을 대표하는 많은 기업들의 온정이 이어진 가운데 지역을 대표하는 패션기업 세정그룹도 하루빨리 코로나19 종식을 희망하며 기부 행렬에 동참한다.
세정그룹은 13일 오전11시30분 부산시청에서 일손 부족으로 불철주야 격무에 시달리며 일선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의료진을 위해 성금 1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다고 11일 밝혔다. 성금 전달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사진), 신정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한다.
전달된 성금은 방역 현장에서 고생하는 의료진의 사기를 증진시키고 의료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마스크, 방호복, 수술복, 의료 장갑 등 방역용품과 위생용품을 지원하는데 우선 사용된다. 의료진을 비롯한 확진자와 격리자를 대상으로 생필품 나눔과 부산지역 내 방역 비용 일부를 지원해 방역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박순호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손이 부족해 더욱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희생과 봉사에 감사하다”며 “성금이 의료진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사용돼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세정그룹은 지난 2월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과 성품 3억여원을 부산시에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1974년 부산에서 창립한 세정그룹은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인디안’, ‘올리비아로렌’으로 잘 알려진 패션전문기업이다. 2011년 패션업계 최초로 사회복지법인 세정나눔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