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이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을 찾은 데 이어, 중국 당국이 지난 1월23일부터 봉쇄되어온 후베이성 주민들에 대한 여행 허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관영 신화통신과 후베이일보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전 항공기편으로 우한에 도착해 후베이성과 우한시의 코로나19 방역업무를 시찰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우한이 전면 봉쇄된 이후 시 주석이 우한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날 열린 잉융 후베이성 공산당 위원회 서기가 주재한 회의에선 후베이성을 포함한 바이러스 위험이 낮아지고 있는 지역의 봉쇄령 해제와 주민들의 여행 허가 등 관련 안건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중국 당국의 행보는 코로나19 방역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국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후베이성과 우한시는 그간 수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다수 나왔지만 최근 추세가 누그러지고 있어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중국 전역 전날 하루 동안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9명, 17명 느는 데에 그쳤다고 밝혔다. 확진자 중 17명은 우한 거주자고, 나머지 신규 확진자 2명은 해외에서 유입된 '역유입' 사례다.
10일 0시 기준 중국 전역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누적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8만754명, 313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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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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