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용품 6억여 원 통 큰 기부 ‘살균소독제 75톤’ 우선지원 확정
최재호 무학그룹 회장과 임직원 40여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만큼이나 소독에 관심이 중요성을 착안해 9일 무학 창원 봉암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방역용품 6억여원을 부산과 울산, 경남 자치단체로 기부했다.이날 창원시청 외 자치단체별로 전달식도 이어졌다.
무학은 최근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시민들의 걱정과 불안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 점을 착안해 주류업계의 살균소독제 기부가 이어지는 상황에 시민의 편의성을 우선으로 500ml 패트병에 개별 포장해 15만병(75t)을 기증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시민의 시름뿐만 아니라 중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피해도 매우 커져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졸업식, 입학식은 간소화됐다.임시 휴업, 직장폐쇄, 재택근무, 휴교령, 외출 자제 등으로 인해 이미 매출액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지역이나 인근 지역 상점가들은 ‘코로나 낙인'이 찍혀서 손님들이 더 이상 찾지 않는 사태로 이어져 소비와 생산 활동이 멈추면서 지역사회 경제 여파도 심각해지고 있다.무학도 치열한 주류 경쟁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코로나19로 소비심리 가중되면서 창사 이래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
무학은 살균소독제를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 아닌 상황에서도 ‘ 고객과 함께한다는 기업 슬로건’에 발맞춰 시민의 사용 편의를 위해 페트병에 개별 포장해 제품의 병뚜껑을 제거하고 동봉된 분무기만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게 준비됐다.
최재호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민이 처한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준 부산지방국세청, 창원 마산세무서, 창원 마산회원구청의 아낌없는 행정적인 지원에 다시 한 번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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