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들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에게 무료 한약을 처방해준다. 추가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전화상담을 통해 한약을 처방한다.
대한한의사협회는 대구시한의사회, 경북도한의사회,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 등과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열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들은 한의사 판단에 따라 안전성이 확보된 코로나19 확진자에게 무상으로 한약을 처방할 계획이다.
센터 운영에는 대구·경북한의사회에서 모집한 16명의 한의사와 전국에서 자원한 30여명의 한의사가 참여한다. 전화상담을 통해 코로나19 환자라는 사실이 확인되면 환자 상태 등을 확인한 뒤 복용방법 등 주의사항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후 보호자가 직접 한약을 수령하거나 택배발송을 한다.
한의사협회 관계자는 "확진자 치료를 돕기 위해 전화상담센터를 열었다"며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환자 85%에게 한약을 투여하고 있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