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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아노는 3040 세대 위한 북유럽풍 단독형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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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주거 형태인 단독주택을 제대로 짓는 것은 디벨로퍼(부동산 개발업체)의 로망 중 하나다. 20여 개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한 김병석 알비디케이(RBDK) 사장(사진)이 ‘단독형 주택’에 관심을 가진 이유도 비슷하다. 그는 “몇 년 전부터 가족만의 공간에서 여유롭게 다채로운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단독주택을 멋지게 지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한진 나산 청구 등 건설사와 도시와사람, 더피앤디 같은 시행사를 거친 디벨로퍼다. 그는 2017년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 단독형 주택 브랜드 ‘라피아노’를 선보였다. 김포신도시 1차(174가구)와 2차(104가구), 파주 운정신도시(402가구)에 이어 최근 ‘고양 삼송 우미 라피아노’(527가구)를 내놓았다. 라피아노는 단독주택에서 언제나 쉽게 실현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표방한다. 김 사장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3040세대는 집에서 가족과 여유를 즐기는 삶을 추구한다”며 “라피아노는 과하지 않으면서도 주변 풍경과 잘 어울리고 가족과 함께하는 북유럽 스타일의 주거 형태”라고 설명했다.

알비디케이는 인천 청라(354가구), 경기 고양 삼송 2차(452가구), 경기 의왕 장안지구(60여 가구) 등에서 라피아노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올해 2000여 가구를 비롯해 앞으로 매년 2000가구 이상의 단독형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이 공급하는 주택은 3층 이하 단독주택과 단독형 집합주택(도시형 생활주택) 등이 포함된다. 단독형 주택은 기존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결합한 주거 상품이다. 택지지구에 들어서 편리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고급 아파트 못지않은 경비 시스템이나 폐쇄회로TV(CCTV) 등 보안 시스템도 갖춰진다.

또 미국이나 유럽의 고급 주택가처럼 입주자 전용 출입문, 커뮤니티, 공동 보안관리 등의 시스템을 적용한 ‘게이티드 커뮤니티(gated community) 단독주택’으로 꾸며진다. 가구별 전용 가든, 테라스, 다락방, 루프톱 등 특화 공간이 제공된다. 전용면적 84㎡도 특화 공간 덕분에 실제 사용 면적이 150㎡에 달한다. 국민주택 규모여서 세제 혜택이 주어지고 대출도 가능하다. 전용 84㎡만 고집하는 이유다.

김 사장이 꼽은 단독형 주택의 최대 장점은 외부에서 다양한 여가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원에서 화초를 기르거나 잔디를 가꿀 수 있고 옥상 테라스에서 바비큐나 홈파티를 열 수도 있다. 김 사장은 ‘라피아노 멤버십’을 만들어 거주자에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단독형 주택이 사업적으로도 아파트 개발 못지않게 장점이 많다고 했다. 그는 “공사 기간이 평균 18~20개월로 아파트(36~40개월)보다 짧아 사업 규모와 공기를 고려하면 아파트보다 효율이 낫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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