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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의 등 마이스에 AI·VR·IoT 등 기술 활용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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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에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미팅 테크놀로지 적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올 6월부터 내년 3월까지 국내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회의 등 마이스 행사 7건을 선정, 각 행사마다 최대 1억4000만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국제회의, 학술대회 등 각종 행사에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마이스산업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제행사 유치 경쟁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영기반이 취약한 마이스 회사의 생산성을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다.

미팅 테크놀로지는 미국, 독일 등에서 향후 마이스산업의 지형을 바꿀 메가트렌드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최신 기술 접목을 통해 행사 운영절차를 간소화하고 참가자를 늘려 수익을 늘릴 수 있어서다. 국제회의기획사(PCO)와 전시주최사(PEO), 각종 서비스 기업 등 전통적인 마이스 업종 외에 기술력을 갖춘 IT 중소·벤처기업의 마이스 분야 진출을 늘리고 새로운 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018년부터 미팅 테크놀로지 기반 조성에 나섰다. 지금까지 안내로봇, 홀로그램, 비콘, 모바일 앱, 라이브 스트리밍 등 20여 종의 미팅 테크놀로지 기업, 서비스를 발굴했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인공지능 로봇과 홀로그램 등 기술을 이용해 '대한민국 마이스 대상 시상식 및 콘퍼런스' 행사를 열었다.

미팅 테크놀로지 지원사업 공모대상은 올 6월부터 내년 3월까지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회의 등 마이스 행사다. 오는 4월 9일까지 행사를 주최·주관하는 지방자치단체나 주최기관이 신청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4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지원사업 공모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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