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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3로 판매 돌풍 일으킨 테슬라…품질 불량에 소비자 불만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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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달 국내 수입차 판매 3위에 올랐다. 테슬라가 국내에 진출한 2017년 6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국내에서 1433대를 팔았다. 메르세데스벤츠(4834대), BMW(3815대)에 이어 3위다. 국내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볼보자동차(4위·928대)와 미니(MINI·5위·768대)보다 더 많이 팔렸다.

지난해 8월 국내 판매를 시작한 모델3가 테슬라의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 지난달 테슬라 판매량의 97.8%(1402대)가 모델3였다. 벤츠 E클래스(1606대), BMW 5시리즈(1448대)에 이어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자동차 스포티지(1165대), 쌍용자동차 티볼리(1103대) 등 일부 국산차보다도 많이 판매됐다.

모델3는 테슬라의 보급형 중형 세단이다. 가격은 5368만~7369만원으로 최대 1900만원의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받아 구매할 수 있다. 모델S, 모델X 등 1억2000만원을 웃도는 다른 차종보다 상대적으로 싸다.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전기차 특유의 뛰어난 가속 능력 등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판매량이 늘면서 품질 불량에 대한 불만도 증가하는 추세다. 단차(외관 이음새 등이 벌어지거나 맞지 않는 상태), 페인트칠 불량 등을 호소하는 구매자들이 적지 않다.

직장인 A씨는 “창문을 내릴 때 이상한 소리가 나서 수리를 맡겼더니 볼트가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테슬라 차주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불만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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