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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서병수, 김부겸-주호영, 박재호-이언주…사활 건 '낙동강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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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서병수, 김부겸-주호영, 박재호-이언주…사활 건 '낙동강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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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5 총선을 30여 일 앞두고 전국 지역구 253곳 가운데 146곳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전체 약 60% 지역구의 여야 주요 후보가 최종 확정된 셈이다. 지금까지 나온 대진표를 통해 21대 총선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 봤다.

    오세훈·나경원에 고민정·이수진 도전장
    ① 정치 거물들 생환할까



    이번 총선에서는 정치 거물의 당락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린다. 서울 종로에서 맞붙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향후 대권 입지도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여론조사에서는 이 전 총리가 우세하다. 한국일보가 의뢰해 한국리서치가 지난 1~2일 조사한 결과 이 전 총리는 49.6%, 황 대표는 27.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총선 때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실제 선거에서는 정세균 총리에게 패배한 사례가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힘들다.

    20대 총선에서 낙선 후 절치부심한 오 전 시장은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힘겨운 경쟁을 벌인다. 오 전 시장 역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야 대권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나경원 통합당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이수진 전 부장판사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나 의원을 잡기 위해 ‘여성 판사 대결 구도’를 조성했다. 이 전 부장판사는 스스로 전 정부의 사법부 블랙리스트 피해자라고 소개하면서 나 의원과의 차별성을 내세우고 있다.

    6선에 도전하는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지역구에 처음 출마하는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비례대표 의원)과 경기 안양 동안을에서 경쟁한다. 심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이기고 통합당이 원내 1당이 되면 국회의장까지 바라볼 수 있다. 40대 여성 의원인 이 대변인의 전투력도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통합당 '텃밭' 되찾을지, 與 의석 늘릴지 주목
    ② TK·PK 빅매치는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에서는 통합당이 민주당 지역구를 수복하기 위해 벼르고 있다. 대구 수성갑이 대표적이다. 지난 총선에서 김부겸 민주당 의원에게 빼앗긴 수성갑을 되찾기 위해 4선의 주호영 의원이 출격했다. 주 의원은 수성을에서 수성갑으로 지역구를 옮기게 됐다. 김영춘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진갑에는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도전한다. 통합당은 4선 국회의원 출신인 서 전 시장을 전략 공천해 이 지역을 반드시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부산 남구을에는 이언주 통합당 의원이 나섰다. 이 지역에서 내리 세 번의 고배를 마시고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박재호 민주당 의원은 이 의원과 쉽지 않은 경쟁을 펼쳐야 한다.


    노조가 강한 지역인 경남 창원성산과 울산 북구에서는 민주당과 정의당의 싸움이 예상된다. 지난 총선에서 후보를 내지 않은 민주당이 이번에는 이흥석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남본부장을 창원성산에 공천했다. 이 전 본부장은 이 지역 국회의원인 여영국 정의당 의원과 맞붙는다. 이상헌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울산 북구에서는 정의당이 김진영 전 울산북구의회 의장을 후보로 내세웠다. 박대동 전 통합당 의원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윤건영-김용태, 진성준-김태우 승패 관심
    ③ 친문 대 반문 대결



    문재인 대통령 측근과 반(反)문재인 인사 대결도 눈에 띈다. 서울 구로을은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도전장을 던졌다. 통합당은 여당 표밭인 구로을에 윤 실장 대항마로 서울 양천을 3선인 김용태 의원을 내세웠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심판’을 걸고 나섰다.

    진성준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이 출마한 서울 강서을에는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이 도전했다. 김 전 수사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한 인사로, 진 전 비서관과 ‘문재인 청와대 데스매치’를 벌일 관측이다.



    민주당은 PK에서도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사상구에서 친문 인사인 배재정 전 의원을 일찌감치 공천했다. 통합당에서는 이 지역구 현역으로, 문 대통령에 대한 강성 발언으로 널리 알려진 장제원 의원이 이번에도 나섰다.

    與 "23석 자신"…김성주-정동영 '리턴 매치'
    ④ 민주당, 호남 탈환할까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호남 의석을 얼마나 확보하느냐도 주요 관심사다. 호남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표를 몰아줬다. 전체 호남 의석 28석 가운데 23석이 국민의당에 돌아갔다.

    민주당은 전북 익산갑(이춘석)과 완주·진안·무주·장수(안호영),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개호) 등 단 세 곳에서만 의석을 얻었다.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이번 총선에서 최소 23석을 호남에서 확보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최대 격전지는 전북 전주병이 될 전망이다. 이곳에서는 지역구 현역인 정동영 민생당 의원이 고교·대학 후배인 민주당의 김성주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20대 총선에 이어 재대결을 벌인다. 황주홍 민생당 의원 지역구인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에는 민주당의 김승남 전 지역위원장이 도전장을 냈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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