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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코로나19 확산세 꺾이나…의심환자 7000명대 대폭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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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검사법이 현장에서 보편화되고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간편한 검사법까지 도입되면서 4일 의심(의사)환자 수가 가파르게 줄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국내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진정되는 국면으로 가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으로 3만5555명이던 코로나19 검사 중인 인원은 이날 0시 기준으로 7141명 줄어든 2만841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의심환자가 5000명 이상 대폭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지난 1일 전날 대비 1822명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크게 감소한 수준이었다. 의심환자란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으나 아직 진단 판정을 받지 않은 인원을 말한다.

'음성' 판정을 받은 총 인원도 전날보다 1만7481명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음성' 결과는 1만7481건 증가해 누적 기준 음성 판정 인원도 8만5484명에서 10만2965명으로 늘어났다.

세계 최고 수준의 진단 검사 능력으로 확진자 수가 빠른 시일 안에 급증한 것과 동시에 의심환자 수도 빠르게 줄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진단검사학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코로나19 검사는 하루 77개 기관에서 1만5000건의 검사가 가능한 수준이다. 질병관리본부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하루 평균 검사량은 1만건 수준"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집단 확산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신천지 관련 인원의 확산세도 누그러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는 2992명을 기록했다. 전날 같은 시간 2698명보다 294명 늘었다. 이에 따라 전국 환자 중 신천지 관련 환자 비중은 56.2%가 됐다.

신천지 관련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오전 717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3월 1일 556명, 2일 305명, 3일 280명으로 한 풀 꺾였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인원들을 집중 검사하면서 의심환자 수도 동시에 급감한 것"이라며 "확산세 꺾일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주를 코로나19 확산세를 가늠할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신천지 관련 인물인 31번째 확진자가 참여한 지난달 16일 신천지 마지막 예배 이후 잠복기인 2주가 지난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날부터 31번 확진자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신자들의 자가격리 해제가 시작됐다. 이들은 예배 다음날인 17일부터 2주간 자가격리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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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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