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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브리핑] 미국 코로나19에 '기준금리 전격 인하'…김여정 "청와대, 저능하고 바보스럽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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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긴급 금리인하'…2008년 금융위기 후 처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습니다. 0.25%포인트씩 금리를 조정하는 일명 '그린스펀의 베이비스텝' 원칙에서 벗어난 '0.5%포인트 빅컷'입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1.50~1.70%에서 1.00~1.25%로 내려갔습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공포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데에 따른 것입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로 5개월 만입니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습니다. 연준은 오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 안정을 위해 선제적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상적인 회의 주기를 벗어나 금리를 인하한 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뉴욕증시, 긴급 금리인하에도 '급락'…다우지수, 2.94%↓

미국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했습니다. 연방준비위원회(Fed)가 금리를 긴급 인하했지만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를 해소하지 못하면서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85.91포인트(2.94%) 하락한 2만5917.4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86.86포인트(2.81%) 떨어진 3003.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8.07포인트(2.99%) 하락한 8684.0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서산 대산공단 롯데케미칼서 폭발 화재…직원 11명 부상

오늘 새벽 3시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공단에 있는 롯데케미칼 공장에서 커다란 굉음과 함께 폭발사고가 나면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직원과 인근주민 등 1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커지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 인력 250여 명과 소방차 등 장비 57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산시는 폭발사고가 나자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폭발사고를 알리고 인근 주민에 주의를 시키면서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 첫 담화 발표한 김여정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청와대가 북한의 합동타격훈련에 우려를 표한 데 대해 경악을 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 제1부부장은 어젯밤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전날 있은 인민군 전선장거리포병부대의 화력전투훈련을 두고 "우리는 그 누구를 위협하고자 훈련한 것이 아니라"면서 자위적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2012년 김정은 위원장의 공식 집권과 함께 등장한 김여정 제1부부장이 담화를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여정은 "남쪽 청와대에서 '강한 유감'이니, '중단요구'니 하는 소리가 들려온 것은 우리로서는 실로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주제넘은 실없는 처사이고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강도적이고 억지 부리기를 좋아하는 것은 꼭 미국을 빼닮은 꼴"이라면서 "참으로 미안한 비유이지만 겁을 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고 했다. 딱 누구처럼…”이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습니다. 다만 "청와대의 반응이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적인 입장 표명이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전국 흐리고 곳곳에서 눈 또는 비…기온 쌀쌀해져

수요일인 4일은 전국이 구름많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 경기도와 충남,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낮 기온은 3~12도로 평년(7~12도) 보다 쌀쌀하겠습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내일(5일)부터 아침 최저기온이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로 떨어져 춥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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