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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미디어 아트 ? 뉴비쥬얼리즘 공모 선정 작가 장지연 '헐벗은 바벨 Unciviliz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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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26일 ~ 3월 11일, 고전 조각에 현재 사회의 이슈를 담아낸 ‘움직이는 조각’

- <헐벗은 바벨 Uncivilizations>은 평등과 이성적인 판단이 규범화된 현대사회에서 일어나는 무례한(uncivil) 비이성적인 일들(un civilizations)에 관한 이야기

- 3D홀로그램 하이퍼비젼(HyperVSN)을 통한 국내 최초 작품 상영



하이퍼미디어 아트 – 뉴비쥬얼리즘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장지연 작가의 <헐벗은 바벨 Uncivilizations> 이 오는 2월 26일부터 3월 11일까지 옵스큐라에서 전시된다. 작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고전 조각에 현재 사회에서 일어나는 비이성적인 현상들, 계층·분배·책임·소유 등의 이슈를 담아낸다. 이번 전시에는 “길 잃은 영광(Strayed Glory)” 시리즈, “바벨(Babel)”, “카르마(Karma)” 등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작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중 “바벨” 작업은 스코틀랜드 왕립 예술원에서 개최한 139회 연례 행사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되어 RSA KIETH PRIZE (The Royal Scottish Academy)를 수상했다.

바벨은 ‘신(神)의 문’이라는 의미를 지닌 아카드어 ‘바빌루’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혼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헐벗은 바벨 Uncivilizations>은 평등과 이성적인 판단이 규범화된 현대사회에서 일어나는 무례한(uncivil) 비이성적인 일들(un civilizations)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는 사회적 계층 · 차별의 문제, 사회적 책임과 희생의 문제, 이익과 정의의 문제(영국과 그리스 사이의 문화유산 반환 갈등)를 과거의 시간을 통해 의문을 제기한다. 고전 조각이 가진 과거의 이야기는 현재와 뒤섞이며 ‘움직이는 조각’으로 관객과 조우한다.

작품 상영은 3D홀로그램 매체인 하이퍼비젼(HyperVSN)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 기술을 통한 예술작품 상영은 국내 최초이다. 하이퍼비젼은 회전하는 4개의 날개에 장착된 LED를 통해 고해상도 3D 홀로그램을 구현하는 신개념 디스플레이로 ‘밝은’ 전시 공간에서 ‘육안’으로 3D 미디어를 볼 수 있다. 옵스큐라의 24시간 개방된 윈도우 전시 공간에서의 상영은 미디어 전시의 새로운 플렛폼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3D홀로그램 LED팬 하이퍼비전의 국내 총판인 (주)퓨쳐쉐이퍼스(대표 이상민)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퓨쳐쉐이퍼스는 매체 접근성이 어려웠던 분야를 지원함으로써 예술과 신기술의 융합에 기여했다.

장지연 작가는 Cite internationale des Arts (파리), Waterfall Mansion (뉴욕), AHAF (홍콩), Art & Design Future Lab (상하이), Talbot Rice Gallery (에딘버러), 서울 시립 미술관을 포함하여 아시아, 유럽 및 미국에서 전시되었다. 또한 가나문화재단의 후원으로 파리국제예술공동체 Cite internationale des Arts (파리)와 맨체스터의 Art Funkl을 포함한 여러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SONY의 4K 프로젝터 런칭쇼를 포함한 다수의 콜라보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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