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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픔' 품는 광주…"경증환자 60명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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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에게 병상을 제공하는 등 ‘나눔의 정신’ 실천에 나선다. 광주시는 4일 다섯 명 안팎을 시작으로 최대 60명의 대구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광주로 이송해 격리 치료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3일 “국가적 재난 수준인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려면 지역 경계를 떠나 국가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며 “대구와의 ‘병상 연대’가 지역사회 감염 확산과 의료진, 병상 부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물 샐 틈 없는 방역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한 빛고을전남대병원에 대구 지역 환자를 수용하기로 했다. 환자들은 코로나19 전담 이송 구급차를 타고 광주~대구고속도로를 통해 이송된다. 시는 병원 5~6층에 8개의 이동형 음압병실과 49개의 격리병실을 마련했다. 병원에는 의사 12명, 간호사 51명이 대기한다. 감염내과 전문의가 포함돼 전문 치료가 가능하다.

시는 이동식 음압 장치도 준비했지만 경증 환자는 음압시설이 아니라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해도 좋다는 정부 지침에 맞춰 환자들을 선별해 치료할 계획이다. 시는 대구의 경증 환자가 광주 이송을 꺼릴 수도 있어 환자의 경·중증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경증 환자라 하더라도 광주시민의 안전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과도할 정도로 치밀한 안전망을 구축해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2013년부터 ‘달구벌’과 ‘빛고을’을 합친 ‘달빛동맹’을 맺고 사회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서 교류·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에서는 이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 나왔다. 이들은 조선대병원과 전남대병원 음압병동에서 치료받고 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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