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군의관, 간호장교 등 추가 인력을 투입한다.
국방부는 2일 올해 신규 임용 예정인 공중보건의사 750명의 4주간 군사훈련을 미뤄 오는 5일부로 조기 임용해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군은 327명의 의료인력을 범정부 대응에 투입했다. 야전부대를 제외한 군 병원 기준 의료인력 1415명의 23% 수준이다. 공중보건의사 750명까지 합하면 지원 의료인력은 1077명에 달한다.
국방부는 또 올해 임관하는 군의관 680명 중 자원자를 대상으로 군사훈련기간을 최소화해 방역에 투입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올해 임관하는 간호장교 75명의 졸업 임관식을 앞당겨 조기에 대구병원 운영에 투입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밖에 행정지원에도 병력이 추가로 투입된다. 국방부는 2일부터 중앙재난대책본부를 통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추가로 요청한 취약계층 생필품 지원 등을 위한 지원인력 600명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인력은 서울 248명, 경기 47명, 부산 50명, 대구 200명, 경북 90명, 강원 7명, 전남 8명 등이다. 현재까지 공항 등 검역소 통역과 검역지원 등에 1060명의 병력을 지원했다. 통역요원 중 자원 병사는 23명이다. 대구·경북지역의 임시선별진료소의 행정인력 80명, 검체채취 운전지원 60명, 지자체 연락관 29명, 자가 격리자 심리상담사 13명 등 470명도 지원했다.
국방부는 또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국군대구병원에 의사 30명과 간호사 160명 등 진료 필수 의료인력 190여명을 확보해 오는 5일부터 대구지역 민간 확진자를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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