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에서 세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왔다. 두 번째 확진환자의 배우자다.
27일 용인시에 따르면, 수지구 죽전동에 거주하고 있는 30세의 여성(한국인)이 세번째 확진환자로 판정됐다. 이 환자는 전날 확진환자로 결론난 두번째 환자의 배우자다. 그러나 자녀 2명과 장인, 장모, 처제 등 접촉자들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용인시는 "전날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자택을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고, 양성판정을 받았다"며 "경기도 의료원 수원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고 자택과 주변환경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용인시는 두 번째 환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죽전동 A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이 환자는 지난 22일 동천동의 처가에 들러 아이들을 맡겼다. 이후 장인, 장모, 처제 등과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풍덕천동 인테리어 가게와 미금역 과일가게, 죽전동의 대형슈퍼 등을 들렀다.
이 환자는 분당과 용인에서 병원과 약국을 잇따라 경우했다. 24일에는 분당 열린이비인후과와 오렌지약국, 25일에는 기흥구 김재한내과와 주연약국을 각각 방문했다.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가족들이나 의료진과는 다소 접촉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일 대구를 방문한 직장동료와 만난 이후, 22일부터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의 분당 건설현장에 근무중이다. 현재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 입원중이다.
한편 용인시청 및 백군기 시장 페이스북과 홈페이지에는 동천동의 정확한 동선을 알려달라는 문의가 올라오고 있다. 음성으로 판정됐다가 양성으로 뒤바뀌는 사례도 있는데다, 두번째와 세번째 확진자가 다녀갔기 때문이다. 용인시는 동선이 추가 확보되는대로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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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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