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직원과 월성원자력본부 직원이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수원과 월성원자력본부는 직원이 근무한 부서 공간을 일시 폐쇄·방역했고 본사나 원전 운영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또 경주시는 시민 2명과 경주에 일시 거주한 대구시민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경주시민이거나 경주에 생활권을 둔 코로나19 확진자는 5명에서 8명으로 늘었다.
경주시민 가운데 6번 확진자는 27세 남성으로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에 근무하는 직원이다.
그는 지난 14일 대구 동성로에서 친구와 만났고, 15∼17일 직장에서 근무했으며, 18일 경주 한 개인의원에 들렀다.
지난 19∼21일 야간 근무를 했고, 22일 경주 한 병원과 23일 경주 시내 한 술집에 들렀다.
24일 경주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집에 머물다가 25일 오후 11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8번 확진자는 32세 여성으로 한수원 본사에 근무한다.
그는 지난 23일 집에 머물렀고, 24일 직장에서 근무하다가 퇴근 후 경주 약국과 의원을 방문했다.
25일 부산으로 이동해 해운대백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이날 오후 11시 확진자로 분류됐다.
한수원 본사와 월성원자력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근무한 부서를 일시 폐쇄했다.
경주=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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