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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 달구는 김혜수와 김태희…'하이에나' '하이바이, 마마!'서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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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수와 김태희가 안방극장에 나란히 돌아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각각 4년, 5년 만에 출연한 신작 드라마가 호평받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김혜수는 지난 21일 첫 방영된 SBS 금·토 드라마 ‘하이에나’에서 잡초 같은 변호사 정금자 역을 맡았다. tvN ‘시그널’ 이후 4년 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정금자는 돈이 없어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지만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가 된 인물이다. 그는 법과 불법, 정의와 불의의 경계를 넘나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위해 승소하려고 한다.

이 작품은 거물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하게 대결하는 변호사들의 모습을 박진감 있게 그린다. 정금자는 법조계의 엘리트 집안에서 자란 변호사 윤희재(주지훈 분)와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인다. 김혜수의 연기 변신이 화제다. 극 중 오만한 재벌의 사건을 맡기 위해 마이크를 잡고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연출은 ‘별에서 온 그대’ ‘쩐의 전쟁’ 등을 연출한 장태유 감독이 맡았다. 대본은 2013년 SBS 극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신인 작가 김루리가 집필했다. 첫 회는 10.3%, 2회는 9.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태희는 지난 23일 첫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서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났다가 돌아온 차유리 역을 맡았다. 김태희가 드라마에 출연한 것은 SBS ‘용팔이’ 이후 5년 만이다. 드라마는 사별의 아픔을 딛고 재혼한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와 딸 곁에 귀신으로 머물러 있던 차유리가 49일 동안 환생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실제 결혼 후 출산을 하고 복귀한 김태희가 엄마 차유리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딸을 안고 우는 장면도 화제가 됐다. 연출은 ‘오 나의 귀신님’의 유제원 감독, 대본은 ‘고백부부’를 쓴 권혜주 작가가 맡았다. 첫 회는 5.9%의 시청률을 올렸고, 2회 시청률은 6.1%로 소폭 상승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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