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하는 '도구공간'이 퓨처플레이, 산은캐피탈, 신한캐피탈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도구공간은 실내외 모두 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디자인부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융합 솔루션을 자체 개발한다.
업계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도구공간이 자체 개발한 야외용 정밀위치인식 기술과 환경인지 기술은 특수 목적용 로봇 플랫폼에 납품했다. 유진로봇, SK텔레콤, 현대모비스, LG전자 등이 대표적인 파트너다. 지난해에는 CJ오벤터스 프로그램을 통해 CJ대한통운에서 자율주행 물류 로봇을 시연하기도 했다.
다음달부터는 도구공간의 자율주행 순찰로봇 D-Bot LIGHT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야간 자율 순찰서비스에 나선다. 도구공간이 3년에 걸쳐 연구개발한 모델이다.
도구공간은 순찰, 물류 로봇 외에도 야외 배송 로봇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 인간과 로봇 간 상호 작용, 다수의 로봇 간 협업 등 로봇 분야 최신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효 도구공간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로 도구공간이 보유한 기술들을 통합해 더 나은 제품을 개발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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