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머니게임’ 고수가 이성민과의 동행을 시작했다.
tvN 수목드라마 ‘머니게임(극본 이영미, 연출 김상호)’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최대의 금융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 가쁜 사투와 첨예한 신념 대립을 그린 드라마다.
2월20일에 방송된 12회에서는 바하마의 먹튀를 막기 위한 ‘한국형 토빈세’ 도입을 추진, 오월동주(吳越同舟)해온 채이헌(고수)과 허재(이성민)가 실패를 딛고 진정한 연합군을 결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두 사람의 시너지로 해외 약탈 자본을 향해 가할 반격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하지만 채이헌과 허재의 조합은 기대감과 동시에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자아낸다. 극중 채이헌의 부친인 채병학(정동환)을 살해한 장본인이 허재이기 때문. 하지만 이를 모르는 채이헌은 허재와 국가관을 공유하고 좌절감을 나누면서 아슬아슬한 동행을 시작하는 모양새다. 따라서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을 때 고수가 받을 충격과 배신감은 가히 짐작하기 힘들 정도.
그런가 하면 고수와 이성민이 빚어내는 연기 앙상블은 두 남자의 아슬아슬한 동행이 호응을 얻는 비결 중 하나다. 먼저 이성민은 완벽한 완급조절을 통해 시스템이 만들어낸 괴물 허재라는 입체적인 악역을 탄생시켰고 고수는 정의를 중시하는 이상적인 관료에서, 현실의 벽에 처절히 부딪히면서 점차 타협적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설득력 있게 그러내며 호평을 얻고 있다.
더욱이 극 초반부에 평행선처럼 맹렬히 대립하던 두 사람이 한 방향을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형성된 비장미는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클라이맥스에 돌입함에 따라 갈수록 무게감과 텐션을 더해가는 고수와 이성민의 브로맨스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머니게임’ 13회는 26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 된다.(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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